♣ 산과 물가의 공기는 다르다.

물질문명의 발달과 인구과밀로 우리가 호흡하는 없어서는 안될 공기가 극도로 오염되기 시작했다.  

불과 1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희대의 사기꾼의 대명사로 대동강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을 이야기 했는 데

그것이 당연한 현실이 될 것을 시대를 내다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제는 공기가 물 다음차례가 되어가고 있다.

좋은 공기, 맑은 공기를 따라 주거환경을 옮겨가는 현실이 다가 왔다.

산속으로 좋은 공기를 따라 가는 사람, 강가나 바닷가로 옮겨가는 사람,

어느 사람이든 자기의 여건에 맞는 환경을 찾아야 할 것이다.

 

산의 공기와 강가나 바닷가와 같은 물가의 공기는 많은 차이가 있다.

백과사전을 보면 우리가 묻혀 살고 있는 자연상태의 공기는

질소 78.10%, 산소 20.93%, 아르곤 0.93%, 이산화탄소 0.0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의 환경은 자연상태의 이 공기 구성요소보다 인간이 만들고 자연이 일시적으로 만드는

이산화탄소(CO2), 먼지, 황사 등과 같은 것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자연상태의 공기 중에서 우리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산소이다.  

인간과 자연은 더불어 살아 왔다. 근세까지는 인간이 산소를 흡수하여 배츨하는 이산화탄소를 식물이 받아서

다시 인간이 필요로하는 산소로 변환시켜주는 협업이 잘 이루어 져 왔다.

그러나 인구의 폭증과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간이 과다하게 사용하는 에너지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가

식물들이 감당하여 다시 산소로 변환시킬 양을 초과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분해하는 숲을

개간이라는 인간의 삶의 터전확보를 위해 없애버림으로써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만드는 자연공장의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었다.

 

인간이나 자연이 일시적으로 만드는 공기의 오염물들은 지구의 중력과 수증기, 바람에 의해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는 자정을 해오고 있다.  

특히 구름과 지상의 물은 가장 공기의 오염물을 잘 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산을 이루고 있는 숲은 이산화탄소를 분해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산소를 만들어 주고

또 공기중의 불순물이 떠다니는 것을 속도를 줄여주어 만유인력에 의해 땅으로 떨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며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산소가 충분한 공기를 만들어 준다.  여기에 더하여 숲의 식물들은

자기나름대로 해충이나 불필요한 박테리아, 세균 등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하여 특수한 화학성분을 만들어 공기 중으로 뿜어낸다.

이 성분들은 인체에도 이로운 것들이 많다.  이러한 점에서 산속의 공기는 대부분의 경우 더 많은 산소와

인체에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는 좋은 공기를 제공한다.

 

바닷가와 같은 물가의 공기는 공기중의 습도를 높여 먼지와 같은 미세입자들이 달라붙어 수면으로 떨어지도록 해 준다.  

즉 수증기라는 미세 공기필터를 통해 흙, 먼지, 연기, 등과 같은 오염물질들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물가의 공기는 산속의 공기에 비해 연기나 먼지 특히 황사 같은 미세오염입자들이 훨씬 잘 걸러진 상태다.

특히 강이나 바다는 가장 낮은 곳이므로 오염이 심한 가장 무거운 공기층이 수면과 접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공기중의 오염물질이 물에 녹아서 흡수됨으로 자연여과가 이루어 진다.

 

우리가 살기에는 어떤 곳이 더 좋을 가 ?

산소의 양이 더 많고 약용성분이 공기중에 더 많은 곳을 택한다면 산속의 공기를 택해야 할 것이고,

먼지와 같은 공기의 오염에 약한 체질을 가진 사람은 물가의 공기가 더 좋을 것이다.

 

여기에 한가지를 더 고려한다면 물가는 산속에 비해 우리가 느끼는 환경의 변화가 훨씬 단조롭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건강요소도 같이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좋은 집터는 뒤로 산으로 둘러 쌓이고 앞으로 냇물을 보는 위치를 택했다.